통풍 초기 증상,바람만 스쳐도 아프다 엄지발가락이 보내는 위험 신호

"어제까지 멀쩡했는데, 자다가 발이 너무 아파서 깼어요."

통풍 환자들이 병원에 와서 가장 많
이 하는 말입니다. 예고도 없이 찾아와서, 성인 남자가 눈물을 흘릴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주는 병. 이름조차 '바람만 스쳐도 아프다'는 뜻인 '통풍'입니다.


단순히 발을 삐끗한 것과는 차원이 다릅니다. 내 몸안의 시한폭탄인 '요산'이 관절을 공격하고 있다는 신호, 통풍의 단계별 증상과 자가 진단법을 알려드립니다.

통풍 초기


왜 하필 '엄지발가락'일까? (초기 증상의 특징) 🦶

통풍의 첫 발작은 90% 이상이 '엄지발가락'에서 시작됩니다. 그중에서도 발가락과 발등이 연결되는 꺾이는 관절 부위입니다.

  • 이유: 요산 결정체는 우리 몸에서 가장 차갑고 혈액 순환이 느린 '말단 부위'에 잘 쌓이기 때문입니다. 심장에서 가장 먼 발가락이 주 타겟이 되는 이유입니다.

  • 증상:
    - 발적과 부종: 해당 부위가 터질 듯이 퉁퉁 붓고, 시뻘겋게 변합니다.
    - 발열감: 손을 대면 뜨끈뜨끈한 열이 느껴집니다.
    - 극심한 통증: 양말을 신거나 이불이 살짝 닿기만 해도 비명이 나올 정도로 아픕니다.

 삐끗한 것(염좌)과 어떻게 다를까? 🤔

많은 분이 "어제 술 먹고 들어오다 발을 삐었나?"라고 착각하여 파스를 붙이거나 침을 맞다가 치료 시기를 놓칩니다. 두 가지는 명확히 다릅니다.

  • 염좌 (삔 것): 특정 동작을 하거나 다친 부위를 움직일 때 주로 아픕니다. 가만히 있으면 통증이 덜합니다.

  • 통풍: 다친 적이 없는데도 아픕니다. 특히 가만히 있어도 욱신거리고,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통증 강도가 훨씬 셉니다.

방치하면 무서운 이유 (3단계 진행) 📉

통풍이 무서운 건 '착시 현상' 때문입니다.

  • 1단계 (급성 발작): 며칠간 죽을 듯이 아프다가, 1~2주가 지나면 씻은 듯이 통증이 사라집니다.

  • 2단계 (간헐기): 아무 증상이 없는 시기입니다. 환자들은 "아, 다 나았구나"라고 착각하고 다시 맥주와 고기를 즐깁니다. 하지만 이때 몸속 요산은 조용히 관절을 갉아먹고 있습니다.

  • 3단계 (만성 결절성 통풍): 결국 요산 덩어리가 관절 밖으로 튀어나와 혹(결절)을 만들고, 관절이 기형적으로 뒤틀리게 됩니다. 이때는 약으로도 돌이킬 수 없습니다.

혹시 나도? 통풍 자가 진단 체크리스트 

아래 항목 중 3가지 이상 해당한다면, 통풍을 강력히 의심해야 합니다.

  • 엄지발가락 관절이 붉게 붓고 통증이 심하다.
  • 통증이 밤이나 새벽에 갑작스럽게 시작되었다.
  • 최근 고기류나 술(특히 맥주)을 과하게 섭취했다.
  • 건강검진에서 '요산 수치'가 높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. (남성 7.0mg/dL 이상)
  • 가족 중에 통풍 환자가 있다.
  • 아스피린이나 이뇨제(고혈압약)를 복용 중이다.

내 몸이 보내는 마지막 경고 🚨

통풍은 단순히 '발이 아픈 병'이 아닙니다. 고혈압, 당뇨병처럼 평생 관리해야 하는 '만성 대사 질환'입니다.


첫 발작이 왔을 때 "좀 지나니 괜찮네" 하고 넘기지 마세요. 그것은 내 몸이 보내는 마지막 경고입니다. 지금 당장 류마티스 내과를 방문해 피 검사를 받고, 요산 수치를 낮추는 약물치료를 시작하는 것만이 관절 변형을 막는 유일한 길입니다.

출처:

관절이 뻐근하고 아픈 느낌, 통풍의 전조 증상일까요?

댓글 쓰기

다음 이전